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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개요 -Summary of Nepal


카트만두 근교의 박타푸르
네와리 문화의 정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세개의 지붕이라 불리는 네팔은 지리적으로 인도와 중국의 대륙판이 부딪혀 솟아 오른 히말라야에 위치에 있다. 작은 산골나라 네팔은 독특한 지형 때문에 크게 외세에 부침을 격지 않은 채 그들만의 문화와 더불어 인도 그리고 티벳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해 왔다. 아니, 두 개의 강대국 사이에 낀 네팔은 어쩌면 그 독특한 지형 때문에 중국과 티벳의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해 왔는 지 모른다.

네팔의 매력을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티벳과 인도문화의 충돌과 힌두교와 불교의 융합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풍부함 속에는 기쁨과 슬품, 희망과 절망이 모두 함께 있다. 당신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약간의 유연함과 호기심을 가진다면 언제가 또 네팔을 꿈꾸는 많은 여행자 중의 한 명이 될 것이다.

네팔에는 크게 세 종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먼저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네와리라는 민족이다. (이들로부터 네팔이라는 국명이 생겼다는 얘기가 있다.) 그들은 오래전부터 작은 왕국을 이루며 카트만두와 그 근교에 뿌리를 내리고 산 민족이다.
두번째는 인도에서 온 아리안 계열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네팔 남부의 열대성 평야에 주로 터전을 잡았고 그들과 함께 힌두교와 카스트가 네팔에 들어왔다.
마지막으로는 티벳에서 넘어 온 사람들인 티벳버마계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카리반으로 넘어 온 그들은 티벳보다 비옥한 네팔에 정착하여 살게 되었다. 히말라야 고원의 후예답게 그들은 남부의 평야보다는 북부의 산골에 그 터전을 잡았고 그들 덕분에 히말라야 트래킹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슈파티나트 사원에서,
인도에서 걸어 온 사두(수행자)들

그러고 보니 네팔에 온 여행자들도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먼저 네팔만 여행 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1주일에서 1달 일정으로 히말라야 트래킹이 주 목적이다. 대부분 정해진 일정대로 움직이는 그룹이 많다. 두번째는 인도에서 넘어 온 여행자들이다. 대부분 배낭여행자들이며 트래킹을 하거나 인도에서 지친 영혼을 달래기 위해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는 티벳에서 넘어 온 여행자들이다. 그 거친 히말라야를 넘어 대륙횡단을 하거나 세계일주를 하는 장기 여행자들이 많다.


안나푸르나 마낭에서,
네팔에서 3000m를 넘으면 어디서나 티벳문화를 쉽게 볼 수 있다.
아니 가끔은 티벳보다 더 티벳같은 그 황량한 분위기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네팔에는 히말라야가 있다. 네팔에 오는 여행자들의 80%는 히말라야 트래킹을 하기 위해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스크리트어로 히말라야는 '눈의 거처'라는 뜻으로 어디서나 쉽게 눈 덮인 설산을 볼 수 있다.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는 부탄, 티벳, 네팔, 인도, 파키스탄에 거쳐 있고 그 중 에베레스트를 비롯하여 8000m급 봉우리의 반이 네팔에 있다. 나 또한 티벳, 인도, 파키스탄에서 히말라야를 여행했지만 네팔을 매번 찾는 이유는 네팔의 히말라야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밥집과 방을 침으로서 우리가 히말라야트래킹을 쉽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고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것은 또 하나의 선물이다.
즉, 마음만 조금 독하게 먹는다면 혼자서 작은 배낭, 지도 한 장 만으로도 히말라야의 그 거친 풍경속을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히말라야에는 또 각 지역마다 독특한 그들의 부족을 볼 수 있다. 그들은 험준한 지형덕분에 그들의 문화를 그대로 유지한 채 수 천년을 지내올 수 있었다. 에베레스트 지역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세르파족을 볼 수 있다. 오래전 티벳에서 넘어 온 이들은 히말라야를 넘어 티벳과 인도를 잇는 카리반들이였다. 티벳이 중국에 예속되어 국경이 닫히자 이들은 점점 밀려오는 트래커들에게 눈을 돌렸고 지금은 에베레스트지역의 90% 이상의 롯지(숙소)주인이 세르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나푸르나에는 고르카용병(처음엔 영국에 대항했다가 결국 영국의 용병으로 예속되었다.) 으로 유명한 구룽과 마갈이 그리고 좀솜 지역에는 독특한 상술과 음식맛으로 유명한 타카리족이(달밧 타르카리가 여기서 나왔다는 얘기가 있다.) 우측에는 한 때 네팔정부와 독점적 권리를 얻어 악명(?)이 높은 무역상 마낭기들이 살고 있다. 그리고 그 너머에는 아직도 중세의 모습을 담고 있는 무스탕족이 그들만의 왕국을 이루며 살고 있다.
랑탕 헬람부에는 따망이 주로 산다. 그들은 그들의 오랜 종교인 샤머니즘과 티벳불교를 융합해 독특한 문화를 이끌며 살고 있다. 네팔에서 가장 가난한 산골부족으로도 알려져 있다.


험준한 산악지형에 적응된 야크
어떻게 보면 그들은 유목민이다. 여름철에는 5000m 가까이 올라가 방목을 하고
봄,가을에는 3000m 그리고 겨울에는 그들의 마을로 내려와 보낸다.

그러고 보면 여행자는 히말라야 깊숙히 들어갈 수록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셈이다. 거기에 들어갈 때 필요한 것은 고어텍스점퍼보다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인간에 대한 예의이다.

그때서야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풍경속에서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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